[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식품업계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신사업 추가를 통한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다.
수년간 이어져온 업계 성장 둔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CEO의 리더십과 책임경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27일로 다가온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의 재선임을 안건을 다룬다. 앞서 신 회장은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한 바 있다.
대상 역시 27일 임정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식품BU와 소재BU 전략부문을 맡고 있는 임상민 전무를 사내이사 신규 선임건도 예정돼있다.
CJ제일제당은 30일 예정된 주총에서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최은석 총괄부사장 3인 체제로 전환된다.
빙그레는 김호연 전 회장과 전창원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예정돼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다룬다.
1년간 기업의 사업 방향을 결정짓는 주총인 만큼 이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다.
신세계푸드는 산업용 농·축산물과 동·식물 도매업, 곡물 가공품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는 외식·식품사업 등 그간 진행해온 사업 부문과 관련해 위생관리와 품질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CJ프레시웨이는 의료기기와 의료용품 도·소매업이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는 과거 입찰 받았던 상업시설 등을 총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다.
매일유업과 국순당은 각각 상품 중개업 사업 진출을 위한 안건과 기타 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신규 사업목적 추가를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내이사 선임 건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이슈가 집중되는 만큼 대부분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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