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 교회 확진 총 54명…성남시 “신속 조사로 추가 감염 막겠다”

은혜의강 교회 확진 총 54명…성남시 “신속 조사로 추가 감염 막겠다”

기사승인 2020-03-17 19:20:24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경기도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4명 발견됐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 중원구 은행4동에 사는 14세 청소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추가 확진된 신도는 모두 5명으로 집계됐다.

이 청소년은 기존 확진자인 어머니(52)와 은혜의 강 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정부시 송산동에 거주하는 34세 남성 신도, 서울 동작구 사당1동에 사는 53세 여성 신도도 감염됐다. 충남 천안시에 사는 25세 남성 신도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49명을 포함하면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어났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2명, 신도의 아들(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명, 접촉 주민(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1명 등이다.

특히, 이날 확진 판정이 난 의정부 34세 남성 신도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서울 북부와 남양주 지역에서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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