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지역 예술인 10명 중 3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3월 2일부터 1주일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도내 예술인들의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으로 긴급 진행됐으며 도내 문화예술인 534명이 참여했다.
실태조사 결과 최근 3개월 소득 감소율 50% 이상이 응답자의 66.5%를 차지했으며 피해 분야로는 교육 취소 46.6%, 공연 취소 17.3% 순으로 나타났다.
예술인의 주 수입원인 학교 예술교육, 문화센터·복지회관 등의 교육이 전면 취소(연기)됨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또 최근 3개월 동안 소득 감소액은 300만원 이상이 20.6%, 200~299만원이 13.8%, 150~199만원이 14.2%, 100~149만원이 15.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체감도는 51.4%가 매우 어렵다, 25.2%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조사와 더불어 이번 사태의 단기적 지원방안 및 장기적 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이뤄졌다.
단기적 지원방안은 창작준비금 지원 확대,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개선, 민간시설 방역지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장기적 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예술인사회보장제도 도입, 전업예술인 기초소득 보장제도 도입과 같은 제도 개선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지원대책을 경상남도 문화예술과와 함께 마련 중이며,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인 도의회 임시회의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 심의 결과를 반영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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