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사의 표명…“‘라임·헤리티지 손실’ 고객에 사과”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사의 표명…“‘라임·헤리티지 손실’ 고객에 사과”

기사승인 2020-03-20 14:29:08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른바 '라임 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투자상품 판매에 따른 고객 손실 발생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고객 투자금 손실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고 없고를 떠나 신한금융투자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사퇴의 뜻을 표명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끼친 손실에 대해 제가 회사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 손실 최소화 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사퇴 의사 표명을 미뤄왔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찰 수사에 책임 있는 자세로 일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김 사장의 후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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