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가들의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싱가포르가 23일 예정대로 학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학교 안이 안전하다”면서 개학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옹 장관은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왜 3월 방학을 더 연기하지 않느냐는 많은 학부모의 항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옹 장관은 일부 학생 및 학부모가 학교 문을 열어달라고 교육부에 촉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옹 장관은 교육부의 개학 결정 근거와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언급하면서 “성인들보다 어린이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덜 감염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매개체라거나 전파자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 반대로 어린이들이 집에서 어른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옹 장관은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학생 환자 중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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