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추락… 극장 일일관객수 2만5000명대 진입

끝 모를 추락… 극장 일일관객수 2만5000명대 진입

기사승인 2020-03-24 10:32:48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일일관객수가 2만명 대에 접어들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2만5873명으로 집계됐다. 2004년 1월 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기록한 3만6447명보다 더 하락한 수치다. 정부가 4월초 개학을 목표로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며 관객들의 극장 방문을 더 꺼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인비저블맨'은 하루 동안 5904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500개 스크린에서 총 1206회 상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영관에 평균 5명의 관객도 없었다는 얘기다. ‘인비저블맨’은 지난달 26일 개봉해 4주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누적관객수는 고작 49만9153명으로 50만 관객도 채우지 못했다.

1000명 이하 관객을 모은 영화도 수두룩하다. 5위를 차지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까지 다섯 편의 영화를 제외하면, 대부분 세 자리 관객수를 기록했다. 또 국내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을 미루고 재개봉하는 외국영화가 속출하며 외국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87.1%까지 치솟았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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