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4일 풀무원은 2015년 진출한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생면 제품 매출이 약 3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37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4년만에 6배 증가한 규모다.
앞서 풀무원은 1995년부터 미국 한인 시장을 중심으로 우동·냉면·칼국수 등을 판매해왔다. 이후 타깃 고객을 현지인으로 넓혔다. 인구 250만명의 한인 시장과 일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에는 성장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프리미엄 생면으로 제품을 차별화했다.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은 연간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라면을 비롯해 짜장면·우동·냉면·칼국수 등 다양한 면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건면’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2015년 짜장면을 시작으로 2016년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선보였고, 현재는 불고기 우동·생칼국수·베트남 쌀국수·가쓰오 우동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풀무원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에서 두부, 김치 등 신선식품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이번 생면 제품을 필두로 HMR 형태의 제품 라인업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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