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올해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다음해로 연기되면서 일본 정부도 치명상을 입었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경제연구소는 도쿄올림픽 개최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2조엔(약 22조5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1년가량 연기 결정으로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 싱크탱크인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으로 일본의 GDP가 1조7000억엔(약 19조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효과가 다음해로 이월되게 됐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특수는 다음해에도 누릴 수 있지만 연기에 따른 순손실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경제손실을 6000억엔대로 추산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경기장 및 선수촌 유지·관리비와 각 경기 단체의 예산대회 재개최 경비 등을 합산해 6408억엔(약 7조2000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