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영입을 재추진 중이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25일 오전 회의에서 김 전 대표 영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논의는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전략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 영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진복 통합당 총관선거대책본부장도 기자들에게 “이 판에 (김 전 대표가) 도와준다고 하면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김 전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김 전 대표가 김형오 통합당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을 비판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김 전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를 서울 강남갑에 공천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망신이다. 공천을 이벤트화한 것에 불과하다.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김 전 공천위원장이 지난 13일 사퇴하며 김 전 대표 영입설에 다시 불이 지펴졌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미 다 정리한 사람”이라며 영입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다. 통합당 측에서 연락이 온 것도 없다”고 부인했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