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0일간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관세 부과 유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세관국경보호국(CBP)을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관세 유예 방안을 논의했으나, 미국 내 산업계는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 번영연맹(CPA)은 마크 모건 CBP 국장 대행에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점에 미국 노동자를 경제적으로 더욱더 어렵게 할 조치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며 “관세 유예로 미국인들의 경제난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보도에 대해 CBP 대변인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제 회복을 위해 관세를 경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업장 봉쇄로 어려운 상황에 관세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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