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교민들 전세기 마련해 귀국

베트남 다낭 교민들 전세기 마련해 귀국

기사승인 2020-03-25 14:18:3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정기 항공 노선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베트남 중부 다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전세기를 마련해 귀국하기로 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한인회는 25일 에어서울과 계약해 다음 달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다낭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여객기를 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달 7일 양국을 오가는 정기 국제선 운항이 모두 중단된 뒤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에는 한국에서 승무원만 타고 오는 ‘페리 운항’ 여객기가 착륙해 우리 교민을 귀국시키고 있다. 그러나 다낭에는 감감무소식이자 교민들이 자구책을 마련했다. 

한인회가 현지에 있는 교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뒤 각 항공사에 전세기 운항 제안을 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에어서울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세기에는 190명을 태울 수 있으며 이미 예약이 마감돼 대기 번호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다낭한인회는 급한 사정이 있는 교민이나 어린이, 노약자 등이 먼저 귀국할 수 있도록 하고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전세기를 한 번 더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다낭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전세기 운항 이전에 비자가 만료되는 교민을 위해 현지 당국과 협의 후 비자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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