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여권 비례정당 강력 비판 “모든 것이 졸속”…미래한국당은 ‘감싸기’

통합당, 여권 비례정당 강력 비판 “모든 것이 졸속”…미래한국당은 ‘감싸기’

기사승인 2020-03-25 17:03:29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 여권 계열의 비례정당을 ‘후안무치’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며 감싸기에 나섰다. 

정연국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공천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후보 1번인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에 대한 공천은 후보 발표 전날 하루 동안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며 “‘누더기 선거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과정부터 국민의 대표를 뽑는 과정까지 날림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황희석 전 검찰개혁추진단장 등을 비례후보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누더기 선거법으로 기형적인 정치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파렴치하다”며 “후안무치와 안면몰수로 대한민국 정치를 더럽힌 이들에게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둘러싼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같은 날,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래한국당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자매정당 간에 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논의”라며 “과도하거나 선을 넘은 논의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미래한국당 창당 이유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야합 정당들이 만든 선거법에 대응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1대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정당 득표율의 50%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는 비례대표 일부 의석(47석 중 30석)을 우선 배분한다. 그러나 통합당에서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비례대표 의석수를 차지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소수정당 등과 연합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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