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에 따른 600억달러 규모 자금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25일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통화스와프)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다음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9일 연준과 양자 간 600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과 연준이 협의하고 있는 주요 내용은 공급 방식에 관한 사항으로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이 있다. 

이번 통화스와프 한도는 600억 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한 번에 600억 달러 전체를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 나눠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한은에서는 처음 공급이 진행되는 1차 통화스와프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통화스와프는 계약을 체결한 두 국가가 현재의 환율에 따라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상대국과 교환하고, 이후 다시 원금을 재교환 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로 글로벌 경제위기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 양 국가간 통화스와프를 통한 자금공급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실제로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지난 2008년 연준과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40억달러를 1차로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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