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 채권 발행’ 제안 실현될까…文 대통령 “구체화 방안 달라”

황교안 ‘코로나 채권 발행’ 제안 실현될까…文 대통령 “구체화 방안 달라”

기사승인 2020-03-26 18:02:37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구호자금 40조 투입을 제안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구체화 방안을 달라”고 이야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했다. 

이에 황 대표는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되면 저희가 마련한 이런 대책들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며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2일 3년 만기·연이율 2.5%의 채권을 발행해 40조원을 마련,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원~1000만원을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른바 ‘코로나 극복 채권’이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기세와 수도세, 건강보험료 등 각종 세금·공과금 감면을 추진하자는 구상도 포함됐다.

황 대표의 제안이 구체화될 경우, 다음주 열리는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청와대와 황 대표 측 모두 ‘영수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채권 발행 방안을 고심 중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9개국 정부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에게 “코로나19에 대응해 범유럽 공동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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