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태 미래통합당(통합당) 후보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단일화 경선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인 서경석 목사 주관으로 진행된다. 경선은 다음 달 6~7일 실시, 8일 결과 발표 예정이다. 합의에 따르면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즉각 사퇴한 후 승리한 후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김 후보는 3선 의원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인 서울 양천을을 떠나 구로을에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구로을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진다. 통합당은 지난달 23일 김 후보를 단수추천으로 구로을에 공천했다.
구로을에서 기반을 닦아왔던 강 후보는 공천에서 배제되자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3735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두 후보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구로을 후보를 꺾기 위해 여권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권 단일화는 총선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최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김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며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이야기했다.
종합편성채널 MBN·매일경제신문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구로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8.3%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 후보 30.2%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92.5 % 유선 ARS 7.5 %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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