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부실한 초기 대응’ 지적 나와

美,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부실한 초기 대응’ 지적 나와

기사승인 2020-03-27 11:07:07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이 2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것에 대해 부실한 초기 대응과 미흡한 조치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초기에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질병이 퍼졌고 당국이 뒤늦게 검사 강화, 여행·모임 제한 등의 조치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가장 큰 원인은 초동 대처 실패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확진자 수는 8만명을 훌쩍 넘겼다.

환자 급증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일한 초기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1월 말에만 해도 재선 유세에서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언급했다.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발생 지역도 전역으로 확산하자 태도가 급변해 백악관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했지만, 초기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보건 당국의 검사 역량도 조기 진압 실패에 한몫했다. 환자가 계속 빠르게 늘었지만, 장비가 부족해 검사를 제때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적극적인 검사를 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병원을 찾았음에도 검사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례 또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비용으로 제대로 검사를 받기 어렵다는 점도 사태 악화를 부채질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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