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부산 기장군이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는다.

기장군은 27일 오후4시부터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해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인터넷 접수신청을 시작한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대상자는 공고일(2020년 3월 27일 24시)이전부터 기장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모든 주민이다. 16만7000여 명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기장군은 총 170억여 원이 지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청 시 주민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수방법은 ▲기장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신청 ▲우편신청 ▲읍·면 행정복지센터 현장방문신청(신분증, 통장 지참) 등 3가지 방법으로 마련됐다.

신청접수는 다음달 29일까지 가능하다. 신청접수 후 확인 절차를 거쳐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신청계좌로 현금 입금된다. 

기장군은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서와 회송용등기봉투(기장군에서 등기우편요금 부담)를 넣은 우편물을 기장군 내 모든 세대인 7만 세대에 27일 오후 4시부터 우편발송한다. 우편물을 받지 못한 주민은 이장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각 세대로 배부된 신청서 작성 후 회송용봉투에 넣어서 자연마을은 이장님이나 우체국 우편을 통해, 아파트는 관리사무소나 우체국 우편을 통해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기장군은 줄서기 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우려가 있어 방문 신청접수는 가능한 자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끝나는 시점인 다음달 6일 오전9시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기장군은 신청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서 외에 일체의 구비서류를 없앴다.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한 접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현장 접수 시에도 신분증과 통장만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갓난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분들에 이르기까지 기장군민 전체가 코로나19라는 재난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개인의 재산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주민들에게 공평하고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재난기본소득의 원칙이고 근본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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