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국 시도교육감들로부터 다음 달 6일 예정된 각급 학교 개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4월 6일 개학 문제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2∼3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시도교육감들은 내달 6일 '등교 개학'에 상당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매일 1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고, 특히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은 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정 총리 역시 간담회에 앞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선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과 함께 대안으로 제시된 온라인 개학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그 시기와 범위를 학년별로 순차 조정하는 방안,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말 계속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0∼31일 중 4월 6일 개학 여부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로선 일단 4월 6일 등교 개학은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며 "추가 연기나 온라인 개학 등 대안을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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