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이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29일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통합당 의원의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특히 수도권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후보께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 원하는 방식으로 도와드리겠다고 결심했다”며 “제가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계파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통합당에 합류한 김종인 신임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수도권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이니 압승하도록 중요한 비전이나 정책 메시지를 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유 의원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과의 합당을 추진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수 재건 3원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하며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잡음도 있었다. 통합당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유승민계인 민현주 전 의원이 ‘뒤집기 논란’ 끝에 탈락했다. 연수을에는 친황(친황교안)계로 분류되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공천됐다. 유 의원은 민 전 의원 관련 질문에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공천 과정의 잘못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절대 입 밖에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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