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복당 불허’ 방침에…홍준표 “종로 선거나 집중하라”

황교안 ‘복당 불허’ 방침에…홍준표 “종로 선거나 집중하라”

기사승인 2020-03-30 15:27:09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통합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가 무소속 출마한 후보의 복당을 영원히 불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라는 자리는 종신직이 아니라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며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 선거에서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다음 달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통합당 후보로 나섰다. 전 국무총리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맞붙는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들이 탈당 후 복당한 사례도 언급됐다. 홍 후보는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받았다”며 “그것이 정치다.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신경 쓰지 말고 문재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며 “참 딱하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 탈락하자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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