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열린민주당은 3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내건 공격적 선거 캠페인에 나섰다.
열린민주당은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4.15 총선을 치른다. 이근식 당 대표, 손혜원 최고위원, 정봉주 최고위원, 김진애·최강욱 비례대표 후보 등 총 다섯 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손 최고위은 “일상적으로 ‘열린 정치 열린민주당’이라고 슬로건을 쓸 수도 있으나 메인으로 정한 명칭은 ‘열린민주당, 열린 정치’”라며 “선거 운동의 방향을 알리는 슬로건은 ‘국민 곁으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의 유세가 어려워진 만큼 우리는 시대에 맞는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국민 곁으로 부지런히 다닐 것”이라며 “전국 지역을 순회하면서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호 공약으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공식화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 20% 이상을 발의 요건으로 설정하고, 발의시 3분의 1의 유효투표가 이뤄지고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국민소환이 결정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촛불혁명에 의해 탄생된 문재인 정부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창당됐다”라며 “비례대표 후보 17명이 모두 당선돼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과 공평,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가 회복돼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그리고 남북 협력과 국민이 대화가 원활하게 추진되어 북방 계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동북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께서는 묘수를 둬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조용하게 말년을 보내시길 기대했는데, 이렇게 또 나와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라며 “이제 그렇게 안하시는 게 제가 바라는 김 위원장님의 노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을 향해 “주진형 후보와 토론을 제안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인격적 공격이나 비난이 아닌 누구의 경제정책이 옳은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보는지에 대해 명확한 차이를 유권자들에게 보여주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서는 전진이냐 퇴보냐를 따져보기 위한 열린당과의 2대2 토론을 제안한다”면서 “어떻게 미래를 설계 하겠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판단을 돕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더불어시민당을 향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윈윈 정책토론을 갖자. 시민당 후보 2명과 민주당 후보 2명이 함께 모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정책적 기조를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민주당과 시민당이 반 통합당 전선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토론을 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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