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치 인생 마지막 선거… 병원에 있을 마음의 여유 없다”

이해찬 “정치 인생 마지막 선거… 병원에 있을 마음의 여유 없다”

기사승인 2020-03-31 09:59:3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빨리 복귀해 막바지 사력을 다해야 하는데 병원에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라며 “내 정치인생 마지막 선거고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부 성공에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피로누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 30일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의료진의 권고로 퇴원 일정을 미뤘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와 대화 내용을 전하며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 마음 아팠다. 저희가 며칠 더 병원에 머물며 건강을 돌보시라고 권유했지만, 뜻을 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로지 총선 걱정뿐이었다. 이 와중에 시민당 선거상황까지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최 공동대표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료진 얘기로는 조금 더 안정을 취하면 퇴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라며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 취임 이래 특히 최근 몇 달, 선거 진두지휘에 몰입해 과로가 극심히 누적됐다고 한다. (이 대표가) 부쩍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들을 향해 “선거현장에서 만나서 두 당이 총선 승리를 일구자”고 독려했다.

최 공동대표는 “민주화운동 대선배이자 의회정치 거목인 한 지도자의 마지막 열정과 충정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마음이 여린 우희종 대표는 끝내 울컥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승리, 모두가 이렇게 절박하다. 저희도 더 힘을 내야겠다”고 덧붙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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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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