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통합당 의원이 선거 지원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조국사태와 포퓰리즘 논란 등 문재인 정부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태영호(태구민) 통합당 후보 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태 후보가 전날 국회로 김 위원장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으로 분석됐다. 김 위원장은 태 후보와 박진 통합당 강남을 후보, 유경준 통합당 강남병 후보 등을 만나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됐다”며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서는 안 되겠다는 게 우리나라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았느냐가 유권자들이 심판하는 데 기준이 될 것”이라며 “과연 이 사회에 공정이라는 것이 이뤄졌느냐”고 반문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검찰청 앞과 광화문광장을 왔다 갔다 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과연 이 사건이 공정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이야기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해서도 “초기에 우왕좌왕했다. 마치 코로나 사태가 며칠 안에 끝날 것처럼 낙관론을 폈다”며 “낙관론을 펴면서 파안대소한 날 확진자가 늘었다. 그런 예측 불가능한 정부의 태도를 우리는 잘 봤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도 그동안의 잠행을 깨고 적극적인 유세지원에 돌입했다. 유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양천갑에 출마하는 송한섭 통합당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다. 유 의원은 앞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침묵을 지키다 지난 27일부터 서울 중구성동갑 진수희·서울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 등의 캠프를 찾아 지원에 나섰다.
유 의원은 송 후보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질타했다. 유 의원은 “복지제도 기초생활수급대상이 있고 그 위에 차상위가 있듯이 제일 절실한 사람한테 더 많이 주는 계단식으로 하는 것이 옳다”며 “미국이 하는 것 중에 옳은 것도 있지만 엉터리 정책도 분명히 있다. 이번에 트럼프가 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을 한 것인데 이번에 문재인 정권이 한 것은 그것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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