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코로나 극복” vs “경제 무능 심판”

여·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코로나 극복” vs “경제 무능 심판”

기사승인 2020-04-02 13:14:52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여야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경제 무능 심판론을 구호로 들고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2일 오전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종로구의 한 마트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소상공인 등을 찾아 코로나19 관련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 전략 등을 밝혔다. 

민주당과 소수정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같은 날 오전 0시 경기 안양우편물류센터에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물류·택배 노동자와 함께 하는 시민당 선거운동 시작 발표 및 현장 방문’ 행사를 펼쳤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주제로 공동 출정식을 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 위원장, 이종걸·최배근·우희종 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총출동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통합당)도 같은 날 오전 0시부터 서울 곳곳을 누볐다.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출정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해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 등이 열린 것을 부각하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황 대표는 이후 종로 청진옥과 청진파출소,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 등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날 오전과 오후에도 청운효자동·평창동·부암동 등을 돌며 골목 유세를 펼친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0시 서울 동대문시장 두산타워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생계가 극단에 달했는데 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아직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더는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할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과 오산, 용인, 광주, 남양주, 의정부 등을 돌며 통합당 후보자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칠 방침이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같은 날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건네며 선거전을 진행했다. 출근 인사는 마이크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를 사용한 공개 유세가 불가능하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전날인 1일 국회에서 정책·선거연대에 합의했다.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해가기 위함으로 분석됐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서울지역·비례대표 출마자들도 2일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오로지민생’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개최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0시 지하철 운행 시작점인 경기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했다. 심야 노동자를 격려하며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soyeon@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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