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임시 시신안치소 설치와 함께 냉동 트럭까지 동원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의 8만3천712명에서 9만2천38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1천941명에서 2천373명으로 432명 급증했다.
뉴욕시의 확진자는 뉴욕주 전체의 약 56%에 해당하는 5만2천명 선에 달하고 사망자는 1천300명대에 이른다.
사망자가 늘면서 뉴욕시가 45곳에 새로운 시신안치소를 설치했고, 화장장도 24시간 운영을 허용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의 검시관실은 관내 5개 자치구의 병원들에 시신 보관용 냉동 트럭을 보냈으며 이들 트럭 가운데 일부는 이미 시신들로 가득 채워졌다.
NYT는 "장례식장과 묘지, 화장장도 코로나19 희생자들이 넘치면서 바빠졌다"고 전했다.
뉴욕주와 접한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천489명이 늘어난 2만5천59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82명이 증가한 53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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