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거주 ‘브네이브라크’ 봉쇄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 거주 ‘브네이브라크’ 봉쇄

기사승인 2020-04-03 17:23:48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중부 도시 ‘브네이브라크’를 봉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3일(현지시간) 아침 브네이브라크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검문소 수십 개를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경찰은 드론(무인기) 등을 투입해 브네이브라크의 봉쇄 상황을 감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은 2일 밤 브네이브라크를 코로나19와 관련한 ‘제한구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브네이브라크 주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고 외부인도 허가 없이 브네이브라크에 들어갈 수 없다.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와 가까운 브네이브라크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지목돼왔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브네이브라크의 공식적인 코로나19 확진자는 900여명으로 이스라엘의 도시 가운데 예루살렘에 이어 2번째로 많다.

또 이스라엘 내 의료단체 ‘마카비’를 이끄는 란 사르 박사는 2일 브네이브라크 주민 20만명 가운데 약 38%인 7만5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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