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경찰이 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 조주빈의 공범으로 파악된 A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7시간여동안 조주빈의 공범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A씨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군사경찰은 이날 조사한 A씨를 오후 5시 15분꼐 긴급체포했다. A씨는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사방 운영에 어느 정도 참여했는지와 조씨의 범행을 얼마만큼 도왔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기야’ 사용자가 최근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A씨가 군 복무 중에도 범행에 가담했는지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 1만5000여건을 확보하고 이 중 조씨에게 돈을 지불한 유료 회원을 특정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범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서울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동안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에 대한 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사회복무요원 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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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