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 “국민은 꽃이라도 보고 싶다”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 “국민은 꽃이라도 보고 싶다”

기사승인 2020-04-05 09:47:5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지역이 애써 가꾼 꽃밭까지 갈아엎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한국당 이익선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할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진단 시스템을 가진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익선 대변인은 애써 가꾼 꽃밭을 갈아엎고 있는 실정에 대해 “가장 걱정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없애면 된다”며 “정차하는 차들이나 상행위를 하는 사람이 없도록 요원을 두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깥 활동을 거의 못하고 집에만 갇혀있던 많은 분들이 최근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다”며 “상춘객이 몰리는 주요 장소가 보행, 차량 통행 모두 전면 통제되면서 ‘과하다, 선거 때문에 그러느냐’는 원성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걷기를 제한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차량 이동도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한 기분을 갖고 싶어 한다”며 “어느 것 하나 희망을 주는 것 없는 이 때에 봄꽃이라도 보며 시름을 달래고 싶은 국민은 잠자코 있어야 합니까”라며 반문했다.

이어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면서 꽃을 볼 순 없는지, 지나가는 차 안에서도 꽃을 볼 순 없는 것이냐”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러한 논리라면 벚나무가 군락을 이룬 모든 거리를 통제해야 한다”며 “봄은 왔지만 봄을 느낄 수 없는 지금 국민은 꽃이라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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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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