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변액보험 중심의 특별계정 자산 20조원을 넘어 미래형 보험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의 새로운 포부다. 2020년 미래에셋생명의 영업 슬로건은 ‘Unique 20 Together’이다.
이는 미래에셋생명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보장성 월평균 매출 20억, 변액보험 중심의 특별계정 자산 20조원을 넘어서자는 목표를 담았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효율적 사업 구조와 가치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에 집중한 회사가 살아남는 현실에 맞춰 내실경영 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IFRS17에 대비한 미래에셋생명의 체질개선은 독보적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상장 이후 최대 순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생명은 2019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익이 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2015년 7월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저금리 및 IFRS17 도입 이슈로 업계 평균 순익이 약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변액·보장성 포트폴리오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견실한 체질개선을 통해 단기적 채권 매각익 없이 거둔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체질개선은 특별계정 자산 비중으로 증명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차별화된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총자산 대비 특별계정 비중 40%를 기록하며 수년째 10%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중대형 생보사를 압도하고 있다.
특별계정은 실적과 운용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탄력적 자산운용으로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특별계정 자산이 늘어날수록 초저금리 시대의 역마진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
2020년 전망 역시 밝다. 미래에셋생명은 2020년 ‘유니크한’ 가치창출에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경영 방향성을 ▲자원배분의 효율화 ▲신성장동력 발굴로 설정했다. 비용 집행의 효율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영업에 재투자하고,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의 새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역량도 이러한 경영 전략을 뒷받침한다. 올해초부터 상품 라인업의 혁신도 이어졌다. 2월에는 가입자군을 묶어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환급하는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을 금융당국에 제안해 생명보험사 최초로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며 혁신을 통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며 건전한 자산구조 및 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