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대구 달서구병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쁘다는 시까지 올린 김용판 후보는 제정신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원진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는 2017년 5월10일 SNS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고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꽃자리’라는 구상의 시까지 게재했다”며 “김 후보가 과연 보수우파 후보가 맞는지, 또 대구 시민의 아픔을 헤아렸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는 “김 후보가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시를 인용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 것이 우파 국민의 정서에 맞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수천만 태극기 우파 국민이 문재인 정권 탄생이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며 수많은 대구 시민이 슬픔에 잠조차 이루지 못했는데, 김 후보는 무엇이 그리도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는 2015년 12월21일 20대 총선 출마 선언에서는 ‘박근혜 정권을 지키는 수문장이 되고, 박근혜 대통령님을 성공 시켜’라는 단어를 썼으면서 정작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세력들에 의해 기획, 조작, 사기 탄핵당한 후에는 태극기 세력에 대해 분열 세력인 양 폄하했다”고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평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김 후보가 태극기 우파 국민을 ‘입만 열면 탄핵이 어떻고 누구 복귀가 어떻고’라는 단어를 쓰면서 수천만 태극기 우파 국민을 폄하했는데 더 이상 태극기 우파 국민과 대구시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지 말라”며 “과연 이러한 후보를 대구시민의 대표자로, 문재인과 싸울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미래통합당은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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