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예측해 미국인들이 가장 고통스러운 한 주를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뉴욕과 뉴저지에 대해 “그들은 정말 뜨거운 지역(집중발병지역)이 됐다”고 경고했다.
국내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파피는 이날 오전 “우리가 그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그것을 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이미 9500명을 넘어 2001년 9월 11일 테러공격과 비교했을 때 3배가 넘는다. 제롬 M 미국 외과 장군 아담스는 “다가오는 날들이 1941년 미국을 제2차 세계대전으로 끌어들였던 공격에 버금가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번 주에는 미국인들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 우리의 9·11 순간이 될 것이고, 지역화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다른 단어를 선택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죽음의 끔찍한 지점’을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비드19 환자들을 위해 유망하지만 입증되지 않은 약인 ‘항말리메리아제인 염산염화약’을 계속해서 선전했다.
한편 파피는 CBS ‘페이스 더 네이’(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주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