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서울 동작을에서 판사 출신 대결로 주목받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와 CBS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가 44.1%를 기록해 이 후보(40.9%)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3.2% 앞섰다.
이는 이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던 것과 다른 결과였다.
지난달 28~29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여론조사에선 나 후보(36.6%)는 이 후보(48.5%)에 11.9% 포인트 차이로 열세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상황이 뒤집혔다.
연령대별 지지율로는 20대와 30대에서 이 후보가 각각 42%와 44.7%로 40.8%와 42.6%를 받은 나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54.1%를 기록, 35.6%에 그친 나 후보를 큰 격차로 제쳤다.
하지만 50대와 60세 이상에선 정반대로 나 후보가 각각 50.1%, 49.2%로 33.1%, 34.1%의 이 후보를 압도했다. 40대까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양상이었지만, 50대 이상은 나 후보를 지지하는 그림이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0.6%로 1위, 통합당은 37.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4.4%, 정의당 3.1%, 민생당 2.8%, 우리공화당 1.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일보·CBS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1%+휴대전화 69%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1명(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개요 및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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