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황교안, 이낙연 제칠 것… 8일이면 충분해”

김종인 “황교안, 이낙연 제칠 것… 8일이면 충분해”

기사승인 2020-04-07 09:50:46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는 황교안 통합당 후보에 대해 “뒤집을 수 있다가 아니라 당연히 뒤집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황 후보가 이 후보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황 후보가 초장에 20% 이상 차이가 났다. 현재 10% 정도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 정도면 황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기에 8일이면 10%를 따라잡기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좁혀지고 있는 추이가 중요하다”며 “보궐선거 때 이런 경험이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48대 12였지만 2주 만에 만회하고 당선된 적이 있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김 위원장은 ‘샤이 보수’ 표심을 기대하고 있냐는 질문에 “‘샤이 보수’가 10%냐, 10% 이상이나 그 자체는 별로 의미가 없다”며 “옛날에 한두 번 암담한 선거를 체험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소리를 많이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고 과거의 경험을 빗대어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에서 민심의 동향이라는 건 누구도 지금 중간에 얘기할 수가 없다. 서울 시민들의 투표 성향을 믿고 있다”며 “4년 전 민주당 선거를 해 봤는데 그때는 수도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주 비관적이었지만 결국 1당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통합당에 불리하다는 의견에 대해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 않는다”며 “초장에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반드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내가 보기에는 전반적인 여론은 그렇게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현장에서의 느낌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대와 40대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선 “개인적 판단으로 그런 솔기를 내뱉어서 좋지 못한 것을 내비쳤는데 그 자체가 무슨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스스로 얼마큼 잘못을 느꼈느냐고 판단하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희망을 가질 수는 있지만,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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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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