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래통합당이 불법 성착취 영상물 공유 사건인 ‘n번방 사건’을 비롯해 사회를 뒤흔든 성착취 및 성범죄 사건에 대해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으로 대표되는 희대의 성범죄로 인해 온 사회가 충격을 받았다. 문제는 이와 비슷한 성착취 현상이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TF팀이 함정 취재를 해 본 사례를 공개했다.
이어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런 추잡한 성문화로 인해 여성이 이토록 불행해진 나라가 되었는가. 또한 이런 엽기적인 범죄행위로 인해 잠재적 피의자로 오해받는 남성들도 많다. 이제는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통합당은 ‘반인류 성착취 범죄 콜센터’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피해사례 제보를 받아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과 사건들을 수합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피해자와의 협의 하에 성착취 범죄자들을 직접 고소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n번방 사건’뿐 아니라, ‘정준영 카톡’ ‘몰카’ ‘마약 성폭행’ 등의 성범죄 근절을 위해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이자 피해자였던 김상교씨를 위원으로 임명해 사회 지도층의 몰카와 마약, 그리고 성폭행 사건 등에 관한 본격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성은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n번방 사건’이 보도된 지 한 달, 알려진지는 더 오래됐지만, TF팀이 확인한 결과 ‘n번방’의 계보를 잇는다며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반인륜적이고 인간의 존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악랄한 범죄들은 지능화되고 있고 기계적 음성화가 되어가고 그 범죄인들의 연령이 청소년 등으로 어려지고 있고 더더욱 비극적인 것은 범죄인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만큼 성착취 피해자들의 연령대 역시 점차 초등학생, 영유아까지 낮아지고 있다는 실태”라고 분노를 표했다.
조 부위원장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반인륜 성 착취 범죄 신고센터’ 카톡 채널을 주중 내로 개설 ▲피해자의 구호를 위해서 정신과 전문의 등의 도움 제공 ▲피해자의 동의를 받아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축소·은폐할 수 없도록 당 차원의 수사 등에 관하여 법률구조지원 ▲범죄자들은 사회로부터의 영구적인 격리를 단행하기 위하여 형사법 개정, 관련 특별법 개정을 제시했다.
그는 “나이 어린 악마들이 자신은 어리다며 유유히 빠져나가 더 흉폭한 괴물이 되어 공동체 사회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4대 반인륜범죄(연쇄살인·고문 등 성 착취 강간죄·아동 대상 살인강간죄·범죄조직 집단 상해 및 살인에 관한 죄) 등의 처벌 대상을 미성년자인 학교 폭력자들도 포함을 시키겠다”라며 “통신망을 이용하여 라이브 방송 중에 범죄를 하는 것도 현행범에 준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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