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행사 참가한 이은재 “한국경제당, 통합당 제2 비례정당 되겠다”

통합당 행사 참가한 이은재 “한국경제당, 통합당 제2 비례정당 되겠다”

기사승인 2020-04-07 16:14:22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이 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이 대표는 7일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경제당은 통합당의 제2 비례위성정당을 자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한국당의 자매정당으로서 보수우파 국민들의 표심을 저희 당에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경제당이 통합당의 제2의 비례위성정당이 나오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경제당 정책발표회에 참석했고, 이 대표는 5일 충북 청주 정우택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청주지역 미래통합당 선대위 행사가 끝난 뒤 김 위원장과 같이 계단을 내려오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거가 1주일여 남았는데 보수우파 진영이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이 있지만, 지난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화설과 잡음이 있다. 미래한국당에 실망한 보수우파 국민의 표심을 한 바구니에 담기 보다는 비록 작지만 야무지고 튼튼한 바구니에 나눠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나는 지난해 6번 고소고발 당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좌고우면 하지 않았지만, 공관위의 결정 때문에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금부터는 한국경제당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심판과 이번 총선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통합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통합당 찍는 분들 중 미래한국당을 찍는 비율이 35~40%가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는 어떻게 되겠는가. 다른 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것을 우리 한국경제당이 담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은 여러 개 모인 것이 위성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도 더불어시민당도 만들었고 열린민주당도 있다. 그것뿐만 아니라 정의당도 합쳐져 위성정당”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선거 이후 통합당과 합당과 관련해 “어느 정당이든 과반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소수정당 끌어당길 것으로 예측한다”고 내다봤다.

한국당 측에서는 이 대표의 이날 발언에 당황한 기색이다. 이날 선거대책회의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나를 만나러 왜 왔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자 탈당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불자 논란’이 일자 당을 탈당해 한국경제당에 입당해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1번 후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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