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면허 없이 150㎞ 구간 운전한 중학생 3명 검거

차량 훔쳐 면허 없이 150㎞ 구간 운전한 중학생 3명 검거

기사승인 2020-04-07 16:19:47

[여수=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목포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친 중학생들이 150여㎞ 구간을 면허 없이 운전하가 경찰에 검거됐다.

여수경찰서는 7일 훔친 차량을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학생 A군(16)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0시10분쯤 목포시 연산동 한 도로가에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세워진 B씨(23)의 소형 SUV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훔친 차를 목포에서 여수까지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 안에 스마트키가 있어 시동이 걸리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수에 놀러가고 싶어 벌인 일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목포경찰은 B씨 소유 차량을 도난 차량으로 등록한 뒤 도주 경로가 여수 방면인 것을 확인해 여수경찰에 공조 요청했다.

이들은 목포에서 150여㎞ 떨어진 여수시 해산동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해산IC 인근까지 달아났으며,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던 순찰차를 발견하자 차를 되돌려 순천 방면으로 다시 도주했다.

여수경찰은 추격전 끝에 범행 1시간30분 만인 오전 1시45분쯤 차량을 멈춰 세운 뒤 A군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