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정의당, 성범죄착취 외면” vs 정의당 “악의적인 음해”

김상교 “정의당, 성범죄착취 외면” vs 정의당 “악의적인 음해”

기사승인 2020-04-07 17:52:52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정의당은 ‘버닝썬’ 사건을 최초보도한 김상교 씨가 “정의당에 성범죄를 알렸지만 외면했다”는 주장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김 씨와 미래통합당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통합당의 ‘n번방’ 사건 태스크포스(TF) 대책위원회 위원인 김 씨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이 저를 상해했던 사건 외에도 약물을 이용한 강간 범죄, 성착취 범죄, 다크웹에서 유통되는 반인륜적인 영상 거래 등을 문재인 정부의 주요 기관과 여당인 민주당에 알려온 지 약 1년여 시간이 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구제와 도움을 요청했지만, 민주당과 당시 청와대와 연결됐다던 그들은 자신들이 요구했던 정치 공작의 공범 행위에 쉽게 응하지 않자 피해자들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떠났다”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심지어 정의당의 지도부(윤소하) 의원실과 지난해 3월11일에 만나서 이 성범죄를 미리 알렸지만 외면했다”며 “자신들의 한 짓은 기억도 못 한 채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통합당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김 씨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정의당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라며 “지난해 김 씨가 윤소하 의원실 보좌관을 찾아와 만났고, 정작 김 씨가 윤소하 의원실 보좌관에게 요청한 핵심 내용은 김 씨가 검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등 인권 유린과 관련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의당은 “김 씨가 어떠한 이유로 정의당을 비난하는지 알 수 없다”며 ”정의당은 미래통합당 김상교 씨의 허무맹랑한 발언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김 씨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