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성착취 동영상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제작 및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안 대표는 8일 자신의 SNS에 “제가 귀국 연설문에서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을 약속드렸고, 국민의당의 총선 공약이 된 사연”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19일 귀국 당시 “여전히 많은 여성이 가정폭력에 신음하고 불법 촬영 영상 유통 등 성범죄에 노출돼 있지만, 법안이나 단속대책은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안 대표는 “n번방을 소비한 정치인은 퇴출시키자는 의견은 나 역시 동의한다. 상식이 있다면 누구나 같은 의견일 것”이라며 “n번방은 실수로 들어갈 수 없으며, 시청자들 또한 범죄의 구성요소로서 범죄에 적극가담하는 구조”라며 불법 영상물 시청자를 처벌하는 공약으로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날로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 중 특히 n번방의 죄질이 흉악한 이유는 피해자가 다수가 아동, 청소년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에 대한 국민의당 공약을 두고 ▲범죄 전 단계인 피해자 물색 단계에서 그루밍 방지법과 스위티 프로젝트(함정, 유도 수사)로 범죄 차단 및 감소 ▲범죄 단계에선 피해 범위 최소와 및 빠른 수사 목표 ▲처벌 단계에서 선진국 수준의 처벌 강화 ▲피해자 보호와 범죄예방 교육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필요한 실용적 대책들을 촘촘하게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국민의당은 21대 국회에서 n번방과 같은 여성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