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권신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가담자로 추정되는 26만명 전원의 신상공개를 정부에 촉구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막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권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관련 검·경조사를 신속하되 철저히 실시, 한 사람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n번방 가담자 26만명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n번방 가담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각 거주지 인근에 우편으로 고지해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권 후보는 “n번방 연인원 26만명이 손잡고 서면 서울에서 강원 강릉까지 갈 정도로 많은 숫자라고 한다”면서 “우리는 조주빈을 빼고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 명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 적극 가입자들”이라며 “어린 자녀를 키우며 불안해 할 부모를 위해서라도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강조했다.
n번방과 아동대상 성범죄 관련 제도 개선도 약속됐다. 권 후보는 ▲ ‘반인륜 텔레그램’ 대응법과 ▲ 미성년자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 ▲성범죄 전반에 대한 처벌 조치 강화 등을 공약했다.
특히 미성년자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법과 관련해 “지금도 강력한 처벌이 있다지만 제 기능을 못했다. 매번 대책들이 논의만 되고 끝났다”며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와 문재인 정부가 재심 불가 판정을 내린 조두순의 석방을 막아 무관용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26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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