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장애인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매달 2만원씩을 추가 지급한다.
8일 군은 저소득 장애인 중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장애등급 폐지 전 3급, 4∼6급)에게 장애인 추가수당을 월 2만원씩 이달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추가수당 지급 대상은 저소득층(기초수급자, 차상위)으로 소득이 미미해 정부로부터 장애수당을 받고 있는 485명이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장애등급 폐지 전 1~2급 및 3급 중복)의 경우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급되는 장애인연금과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동절기 난방비 지원 등 정부에서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저소득 장애인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장애수당인 월 4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군은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그렇지 않은 장애인보다 혜택 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고 판단, 추가 지원에 나섰다.
군은 올해 예산 1억2천만원을 확보, 오는 20일부터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장애인 추가수당은 현재 정부로부터 장애수당을 받고 있는 대상자에 한정돼 있어, 관련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최초 1회만 신청서를 작성하면 매달 추가 신청할 필요가 없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에 추가 지급으로 관내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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