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캐나다 천연자연부와 글로벌 공동연구 본격화

기계연, 캐나다 천연자연부와 글로벌 공동연구 본격화

자원회수·에너지전환 분야 양해각서 체결
캐나다 NRC 항공제조기술센터, MILA 등 전략기관 방문
CKC 2025 참석, 한-캐 과학기술협력 교두보 마련

기사승인 2025-07-30 10:25:17
28일(현지시간)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 산하 항공제조기술센터(AMTC)를 방문한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북미 주요 기관들과의 자원순환과 에너지전환 등 청정기술 분야 공동연구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기계연은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와 자원회수 및 청정 환경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기술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NRCan은 에너지, 자원, 환경 분야 국가전략 수립과 과학기술 기반 정책을 총괄하는 캐나다 핵심 과학기술 부처다.

이번 협약에는 암모니아 회수 및 제거 기술, 배터리 소재 회수 및 산업폐기물 처리 기술, 공동 워크숍 및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할 실질적 기술성과 창출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기계연이 환경·에너지 분야 국제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향후 다자간 공동연구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 앞서 28일 캐나다 최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연구위원회(NRC) 산하 항공제조기술센터(AMTC)를 찾아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능형 제조공정 자동화, 복합재 기반 항공기 제작·정비 기술 등 항공·제조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향후 기술세미나 공동개최, 연구자 교류 등을 통한 실무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또 기계연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소재 인공지능(AI) 연구기관 MILA(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를 방문해 제조 AI 고도화, 공공데이터 기반 기초연구, AI–로보틱스 융합기술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MILA는 강화학습, 기계학습, Embodied AI 등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기계연은 MILA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현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계연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CKC(Canada–Korea Conference on Science and Technology) 2025’에 참석해 AI, 수소 등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세션을 공동 기획하고, 연구성과 발표 및 북미 협력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특히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 세션(KIER–KIMM)’에서 고온 수전해(SOEC) 시스템의 성능 및 경제성 분석 사례를 발표하고, 수소기술 분야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공유했다. 

아울러 ‘한–캐 산업기술협력 세미나’를 열고 공동성과 창출과 기술 시너지 확산을 위한 중장기 협력전략을 논의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NRCan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협력기관과 청정기술, 항공제조, 인공지능 등 전략 분야에서 실질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 외교를 통해 기술주권 확보와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K-Machine의 세계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 산하 항공제조기술센터(AMTC)에서 양 기관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오른쪽 두번째). 한국기계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