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다이로움’ 인센티브 도입 성과 가시화

‘익산다이로움’ 인센티브 도입 성과 가시화

기사승인 2020-04-08 17:18:17
사진=익산시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익산다이로움’ 인센티브 제도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개인별 인센티브 혜택 금액을 100만 원까지 확대하고 결제금액의 10%를 소비촉진지원금(페이백)으로 돌려준다는 발표 이후 시민들의 충전금액과 결제금액이 급상승했다.

시의 분석해 본 결과, 익산시민들은 지난 한 달여 동안 다이로움 70억 원을 충전했다. 지난달 26일 최대 100만 원까지 인센티브 10% 혜택을 확대한 이후 10일 만에 46억 원, 이달 초 충전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소비촉진지원금 제도를 실시한 이후에는 6일 만에 12억 원이 결제됐다.

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월 생활비를 100만 원 사용했을 경우 10만 원의 인센티브와 110만 원에 대한 10% 소비촉진지원금 11만 원까지 1인당 21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총 63만 원을 적립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가 각각 사용하면 3개월에 126만 원까지 혜택이 늘어난다.

사용업소는 음식점이 26.7%로 가장 높았으며 슈퍼와 마트 20.8%, 병원 10.6%, 주유소 7.6%, 학원 6.5%,  기타10.1% 순으로 나타났다.

‘익산다이로움’은 일부 대형마트, 본사 직영점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가맹점 등록 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점차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이로움 사용 가능 여부를 홍보하기 위해 별도로 가맹점 등록을 신청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가맹점 등록을 하면 착한페이앱 지도상에 가맹점 위치와 가맹점 사진, 정보 등을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업체에서 ‘익산다이로움’ 가맹점 스티커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어 가맹점 스티커 대신 출입문 부착용 홍보 스티커와 홍보물을 전 가맹점에 이달 중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화폐 사용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 소비문화 정착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로움을 사용하고 있는 한 시민은 “익산다이로움은 3달 동안 월 100만 원씩 충전해 사용하면 1인당 63만 원, 4인 가족인 경우 252만 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재산, 직업 따지지 않고 병원비, 자녀학원비 등 일상생활에 사용 가능하니 재난기본소득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은 116억여 원 규모로 총 2만5천여명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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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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