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한 제명을 추진한다.
8일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차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 제명을 추진하기로했다.
이번 조치는 선제적이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차 후보 관련 논란을 전달받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방송 전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으로 인해 다른 많은 후보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하라 했다”며 “앞으로 부적절한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6일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며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성금을 모아 만든 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면 죄송하지만 세월호를 이용해 대통령을 내쫓고 세월호 텐트에서 있지 못 할 일을 벌인 자들을 향해 한 말”이라고 답했다.
차 후보는 지난해 4월15일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비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은 차 후보에게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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