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입당’ 선언… 이해찬 “입당 불허”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입당’ 선언… 이해찬 “입당 불허”

기사승인 2020-04-08 17:28:14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일부 무소속 의원 중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불허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경진 후보는 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집권 여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우리 광주도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그래야만 호남을 주축으로 민주개혁정권의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이 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개혁정권의 재창출에 밀알이 되려고 한다”며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들어 선거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또 전남 여수갑에 출마한 이용주 무소속 후보는 선거사무실에 ‘무조건 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21대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와 진보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더 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호남에서 다른 당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우리 당으로 입당 또는 복당하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복당을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가 끝나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며 “그런 잘못된 정치 관행을 이번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일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입당하겠다고 보도문을 작성해서 배포한 것 같다”라며 김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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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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