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전남 유치를 약속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를 정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에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민주당은 ‘이 대표 발언 관련 정정사항’ 공지문을 통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충청북도와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발언이 생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치는 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지역 간 신경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 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 시설로, 전남 나주를 비롯해 충북 오창,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인천 송도 등 전국 5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음 달 24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한 뒤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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