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제21대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지역은 군산시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근 각 기관이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가 조금씩 달라 더욱 그렇다.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두 지역 모두 수차례 진행된 지역 언론매체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군산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접전이다. 지난 4번의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각각 2차례씩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여론조사 역시 두 후보가 각각 2차례씩 지지율 승기를 주고 받았다.
특히 해당 선거구는 모두 무소속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누가 승리할지 예상하기 힘들 정도다.
이 때문에 일부 선거구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후보들이 모두 달라붙어 총력 올인하고 있다.
예컨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9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남원에서 개최하고 지원 유세까지 계획했다.
이날 유세에는 안호영 전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윤덕 전북도당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김상민 후보가 나선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가 초접전인 이유와 관련,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도 있지만 이강래 후보의 공백기간이 긴 탓이라는게 지역 정치권의 관측이다.
실제 이강래 후보는 지난 16대, 17대, 18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다가 19대 당시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에게 패한뒤 20대에서 서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하면서 지역정치권에서 멀어졌다.
또 지난 2017년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사실상 정계 은퇴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7년여동안 지역 정치권을 떠난 상황에서 다시 지역 대표성을 거론하기가 유권자들의 마음에 쉽지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산시의 경우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복당 프레임이 먹혀들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관영 후보가 비록 여러 당을 거쳤지만 당초 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했기에 "어차피 누가 됐든 민주당 후보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의겸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 지지자들의 반발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로 인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 몇몇 전 시도의원의 경우 김관영 후보측에서 지원 사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침체된 군산경제를 바라보면서 최근에는 복합리조트 카지노가 이슈가 되면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이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젊은 층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9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허용되지 않는 가운데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가 전개 된다"며 "누가 최종 21대 국회에 입성할 지 주목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