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美 민주 경선 중도하차..트럼프vs바이든 맞대결 구조

샌더스 美 민주 경선 중도하차..트럼프vs바이든 맞대결 구조

기사승인 2020-04-09 07:08:23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의원 확보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300명 뒤지는 상황에서 승리로 가는 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알렸다.

이어 "이러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과 신뢰할 리더십을 제공할 의향도, 능력도 없는 대통령에 의해 악화한 위기를 보면서, 나는 도의적으로 이길 수 없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통합해 현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오전 공식 발표 전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심을 전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번 후보 확정으로 이번 미 대선은 70대 백인 남성 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미국 나이로 트럼프 대통령은 73세, 바이든 전 부통령은 77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샌더스 상원의원을 '보다 공평하고 공정한 미국을 위한 영향력 있는 목소리'라고 부르며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와 함께하길 희망한다. 우리에겐 당신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샌더스 의원의 중도하차와 관련해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됐다"며 "샌더스 지지자들에게 공화당으로 오라"라고 적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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