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또 공개 연기… 넷플릭스 “콘텐츠 공개 및 관련 행사 보류”

‘사냥의 시간’ 또 공개 연기… 넷플릭스 “콘텐츠 공개 및 관련 행사 보류”

기사승인 2020-04-09 10:00:30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사냥의 시간'의 공개가 또 늦춰졌다.

9일 오전 넷플릭스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오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법원은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가 국내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낸 국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의 해외 판매에 권한을 유지하게 됐고,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공개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지난 2월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한 끝에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한 독점 공개를 선택했다. 4월10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콘텐츠판다 측은 이미 '사냥의 시간'을 약 30여 개국에 선판매했고,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리틀빅픽처스에 '이중 계약'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국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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