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정의당은 ‘만 18세 생애 첫 투표 행사’를 열고 “정의당을 향해 투표를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만 18세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다. 지연된 권리 행사지만 이번에 첫 투표를 하게 된 청소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첫 투표를 하는 이번 총선의 의미가 매우 클 텐데, 이번 총선은 거대 정당들의 위헌적인 비례 위성정당 간의 경쟁으로 혼탁해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권리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 시민들이 시민권, 그 권리를 포기하면 시민을 외면한 정치가 권력을 잡게 된다. 우리 청소년들이 투표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의 삶을 배반하는 정치 세력이 득세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한 표 찍어서 역동적인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고 투표를 장려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만 18세 청소년 참정권 쟁취를 위해서 헌신해 온 정당입니다. 그리고 청소년을 정치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정치 플랫폼이 되고자 이번 총선에서 청년 비례 후보를 전략적으로 할당을 했다”라며 “소년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미래를 열어갈 정의당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찬우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첫 선거인 유권자인 저는 선거를 망치려는 비례 위성정당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선거연령 하향 이후에 일부 20대 국회의원들은 학생 청소년을 정치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보완 입법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달랐다. 개혁하는 와중에도 청소년들의 참정권을 먼저 고민했고, 청소년들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까 고민했다”며 “또 선대위원회에서 청소년 사업을 담당하는 청소년 총선 사업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은 만 18세 선거 연령 하향화는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청소년 인권을 보장하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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