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미래한국당 지지율 25.6%…시민당과 0.7%p차

[쿠키뉴스 여론조사] 미래한국당 지지율 25.6%…시민당과 0.7%p차

기사승인 2020-04-10 05:00:0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비례정당 투표 대결에서 미래한국당이 25.6%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권 계열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택하겠다는 응답자는 각 24.9%, 11.8%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4월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비례정당 투표에 다음 중 어느 정당
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5.6%가 미래한국당을 꼽았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이다. 비례대표 후보 대부분은 통합당의 영입인재다.

더불어시민당은 24.9%의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소수 정당·시민단체와 연합해 만든 비례대표용 정당이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고 손혜원 의원이 합류해 지난달 8일 창당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다. 11.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정의당 8.2%, 국민의당 6.3%, 우리공화당 2.8%, 민생당 2.8%, 친박신당 2.4%, 민중당 1.5%, 한국경제당 1.5%, 기타 정당 2.8%, 없음 5.2%, 잘모름 4.4%로 집계됐다. 

지역적으로 미래한국당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대구·경북 35.0%, 강원·제주 34.2%, 대전·세종·충청 31.2%, 부산·울산·경남 27.8%, 서울 26.5%, 경기·인천 23.5%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7.6%로 약세였다.

더불어시민당은 광주·전라 37.0%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울 25.8%, 경기·인천 25.3%, 부산·울산·경남 22.7%, 대전·세종·충청 21.0%, 대구·경북 19.5%, 강원·제주 18.9% 순이였다.

두 당이 접전을 보인 곳도 있다. 서울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6.5%를 기록해 25.8% 지지를 받은 더불어시민당을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반대로 경기·인천에서는 더불어시민당(25.3%)이 미래한국당(23.5%)보다 약간 더 우세했다.

열린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이 16.4%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14.9%, 경기·인천 11.2%, 부산·울산·경남 11.2%, 대전·세종·충청 9.8%, 강원·제주 9.6%, 대구·경북 6.6%순이다.

정의당은 광주·전라 12.0%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은 부산·울산·경남 8.5%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생당은 광주·전라 6.4%, 친박신당은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에서 3.7%, 민중당은 대구·경북에서 3.2%, 한국경제당은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에서 2.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젊은 층은 여권계열 비례정당을, 노년층은 미래한국당을 지지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33.9%는 미래한국당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18~29세 21%, 30대(30~39세) 20.7%, 40대(40~49세) 20.1%, 50대(50~59세) 27.5%였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른바 ‘3040세대’의 지지를 얻었다. 30대(30~39세) 34.9%, 40대(40~49세) 25.3%, 18~29세 24.7%, 50대(50~59세) 22.2%, 60세 이상 20.7%로 확인됐다. 열린민주당은 40대(40~49세) 응답자의 지지율이 18.6%로 가장 높았다. 정의당은 50대(50~59세)에서 11.8%의 지지를 얻었다.

‘앞서 선택한 정당을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80.7%가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바꿀 수도 있음 16.5%, 잘 모름 2.7%였다. 지지정당·단체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88.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지지정당을 향후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지지 정당 없음(49.1%)과 기타정당(25.7%)·잘모름(36.7%)를 제외, 국민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에게서 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생당 지지자의 27.1%와 정의당 지지자의 26.8%도 ‘앞서 택한 비례정당이 아닌 다른 정당을 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4월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2%+휴대전화 7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04명(총 접촉성공 6만1919명,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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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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